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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08/17 컨텐츠 프로슈머로서의 딜레마 (8)
컨텐츠 프로슈머로서의 딜레마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수강신청이 열시인데 밤을 꼬박 샌 바람에(지름신이 미천한 이 육체에 깃들려 하기에 저항 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중고거래라서 직거래 예약때리고 어차피 취소하지도 못할 상황까지 만들어놓고 검색, 검색, 옥션, 옥션, 네이버, 네이버..) 적당한 시간때울거리를 찾아 헤메는 한 마리의 까마귀가 되어 웹을 돌아다니던 중(하이퍼링크라는 개념은 참 위대하지요. 5년전쯤부터 전자사전에 도입된 Jump기능과 무관하진 않겠죠) 발견한 에세이를 통독하다가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유명 컨텐츠 프로슈머(제 블로그에 오시는 분들 중 대다수는 듣보잡이라 생각하실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근한 예로 저는 웹계의 유명인사 닉네임은 알지만 미항공우주국장의 이름은 모르니까요.)의 이야기를 발견하여 여기에 옮겨 싣기 위해 모종의 작업(펌, 펌, 펌! 젠장!)을 행하다가 흠칫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글쓴이의 생각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위를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떠올랐고 그 느낌 역시 적어보았지만 아무래도 모종의 작업이 간편하다는 생각은 지우지 못 한 채 그것을 저질러버리고 말았습니다.
more..
* 원본 링크는 여기에 있습니다만 네이버 카페에 가입하셔야만 합니다. 아니 전체공개돼있나?저 글에 공감을 했건 하지 않았건 하고 있건 하고 있지 않건 간에, 저는 이미 저 '갠소'문화에 일정 부분 이상 물들어 있습니다. 일례로 모 초대형 공유 사이트의 자료공유가 제가 만든 프로그램을 통해 엄청난 속도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제 '카스 소스 스킨'은 불법 판매 사이트에서 개인의 금전적 사익추구에 이용됨을 발견한 후 개인소장 내지 지인간의 전송을 제외하고는 절대 금하였고 단 한번도 그 원칙을 변경한 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주고받고, 심지어 유명 스킨제작자의 미니홈피(버버리 스킨으로 많은이들의 눈요기감을 제공한 적이 있는)에 버젓이 올라와 있는 상태입니다. 같은 제작자니까 악의가 없는 행위일것이라고 자위해가면서 삭제요청은 삼키고 있었습니다만...
또한 제가 여전히 할 말이 없는 이유로, 스킨 제작 과정에 있어서 저지른 수많은 불법 행위들.. 클라이언트 파일 조작은 역시 명시적인지는 모르겠으나 관습상
다시 변명을 떠올리자면, 구매능력이 있는 프로그램에 한해서 전부 구매해서 사용하여 왔지만.
그 역시 근본적으로 구매능력이 없으면 쓰지 말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에는 역시 떳떳하지 못합니다.
요즘의 컨텐츠 프로슈머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저같은, 아마추어(스킬을 칭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생업이냐 이겁니다)들이, 떠안고 있는 "컨텐츠 프로슈머로서의 딜레마"를 누가 좀 해결해주실 수는 없을까요!
스킨 공유글도 아닌, 제 블로그 운영 내부원칙에 어긋나는, 무절제한 일회용 모놀로그를 읽어주셔서 고마워요. 어찌됐건 제작자로서 받는 감사의 말씀은 언제나 제게 활력소가 된답니다.
-BeatusZeny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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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토군]님께서 2007/08/18 19:09에 남기신 덧글
찾아왔습니다. 게시물 바로가기 주소를 글 끄트머리에 붙여두도록 하겠습니다. 이거 비밀글로 해야 될까나요... ^^
제가 '긁 03(갠소 문화... 어쩌구)' 끝에서 말하고 싶었던 건 '엉뚱한 사람에게 감사하지 말고 만든 사람이 누군지 정도는 알아 주는 예의를 갖자'였습니다. 더도덜도 말고 딱 그런 거였습니다. 사실 그런 쪽으로 결론지어져야 했고요. 그런데 글쓴 사람이 당시 할말 안할말 죄다 몰아넣어 잘난체를 하다 보니 이런 졸렬한 글이 나왔습니다.
지적하시다시피 라이선스에 대한 논의는 간단하지 못하지요. 예로 드셨듯이 '포토샵과 윈도우를 떳떳하게 사용하는 사람이 그 얼마인가'라는 고뇌에 찬 외침은 예전에 저도 접한 바가 있습니다. '프로슈머'라는 말을 쓰셨는데 사실 저도 찔린답니다. 그래서 산돌폰트는 이것저것 구매한 바도 있지만, 웹폰트 만들었고 폰트회사 견학까지 가 봤다는 녀석이 쓰고 있는 폰트의 절대다수는 의뭉스럽게 구해진 것들이거든요. 쩝... 다만 트랙백 원문에서는 이런 복잡다양하고 광범위한 논의는 일단 옆으로 치워 두고 아주 단순한 문제, '저작자가 알려지고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만 국한을 시켜 논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물론 우왕좌왕한 바람에 보기 좋게 실패했다고 생각합니다.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어요. 쿨럭쿨럭
P.s 글이고 그림이고 무엇이고 제 창작라이선스 기본원칙은 CCL의 BY-NC-ND를 따릅니다. 따라서 펌질이라고 자책하실 필요는 없어요. 출처가 적혀 있고 내용이 안 바뀌어 있으니 상관없습니다.
참고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nd/2.0/kr/







